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북한 김정은 회담 정상외교 다시 시작

2025. 1. 24. 20:54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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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외교를 재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입니다.

SBS 트럼프대통령 북한정상회담

북미 외교와 대외 경제정책 모두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발언이 연달아 나오니,

정치·외교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정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이슈입니다.

 

지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에서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김정은

판문점에서도 극적인 만남이 성사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제재 해제 등 이견으로 인해 대화의 진전은 소강상태에 빠졌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김정은은 똑똑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이 잘 지냈다고 회상하였습니다.

 

“문제를 해결했다”고까지 말한 것으로 보면

첫 임기 때 북미대화에 나섰던 성과에 대해 꽤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jtbc 폭스뉴스 인터뷰

 “(다시) 연락을 취하겠다”라는 언급은 현재 꽉 막힌 북미관계에 새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일인 20일 기자들 앞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직접 언급했다는 사실입니다.

 

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한 국가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태도가 북핵 문제 해결의 전제였던 비핵화 원칙을 완화하거나,

심지어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트럼프 북한 핵보유국 발언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는 수준에서

미국과 타협하는 ‘핵군축 합의’로 갈 가능성을 언급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하며 이전의 협상 성과를

스스로 높게 평가했는데,

 

여기서 문제란 곧 미국 본토를 타격할 ICBM 능력 억제 정도에

한정돼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북미 대화 창구를 닫아놓고

핵무기·미사일 역량 강화에만 몰두해 왔습니다.

게다가 러시아와 밀착해 사실상의 동맹 수준까지 관계를 격상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VMG 북한 핵보유국

이런 상황에서 북미 간 톱다운 대화가 다시 열리게 되면,

과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다시 전면에 내걸지,

아니면 어느 정도 ‘핵 동결’이나 ‘핵 군축’을 협상의 골자로 삼을지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락을 취해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이제 관건은 김정은 위원장의 호응 여부입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 기간 동안 북한은 미국을 향해 실질적인 대화 시도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규모 미사일 시험과 핵개발은 계속해 왔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차지하는 외교적 위치 또한 예전보다 더 복잡해졌습니다.

국방부 대한민국 입장 발표

 

북미정상외교가 재개된다면, 자연스럽게 한미 간 대북정책 조율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입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미가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얽힌 복잡한 셈법을 풀기 위해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집권 2기의 첫 단추가 어떻게 꿰어지느냐에 따라

전 세계 외교·안보 지형과 글로벌 경제 질서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미정상외교의 재개가 과연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지,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원칙’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올해 국제정세가 정말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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