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1976 신안보물선 보물을 찾는 사람들 도굴꾼과의 전쟁

2024. 12. 30. 20:42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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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이번 이야기는

1976년 전라남도 신안군 앞바다에서 발견된 신안선에서

중세 동아시아 해상 무역의 진귀한 단서를 발견하면서 시작합니다

 

고려 시대인 1323년, 원나라에서 출항해 일본으로 향하던 이 무역선은

서해를 항해하던 중 거센 풍랑에 휩쓸려 침몰했습니다.

꼬꼬무 보물을 찾는 사람들

이후, 바다 밑에서 잠들었던 이 배는

1976년, 한 어부가 우연히 발견한 도자기를 계기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꼬꼬무 신안보물섬 도자기

당시 이 배는 도자기, 향신료, 향나무 등 귀한 무역품으로 가득했습니다.

신안선은 단순한 침몰 사건이 아닌, 중세 아시아의 교류와 무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의 타임캡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323년, 중국 절강성의 경원항(현재 영파)에서 출항한 신안선은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와 교토를 목적지로 삼았습니다.

국가유산청 700년전 신안선 모습

 

이 배에는 동남아시아산 향나무, 중국 도자기, 공예품 등

고급 무역품들이 실려 있었지만,

결국 거친 풍랑에 휩쓸려 고려의 바다에서 항로를 멈추고 말았습니다.

중국 영파시립박물관 영파선

 

대부분은 도자기로, 중국의 원나라와 남송 시대의 다양한 청자와 백자가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고려의 청자 7점도 발견되어 동아시아 무역의 흔적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출처 국가유산청

발굴의 역사, 국보급 유물의 재발견

신안선의 발굴 작업은 대한민국 해군과 문화재청(당시 문화재관리국)이 주도했으며,

대한민국 해군의 덕수급 수리함 1번함 덕수함이 참여했습니다.

 

이 배에서 발굴된 유물들은 고려, 중국, 일본의 생활 용품과

무역품을 포함한 무려 2만 7천여 점에 달했습니다.

신안군 제공 신안해저발굴 해역

발굴 후 20년이 흐른 어느 날, 소문이 바다를 넘어 육지로 퍼져나갔습니다.
“신안 앞바다에 보물이 가득하다.”
이 소문을 들은 도굴꾼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첨단 장비를 동원해 밤의 어둠을 틈타 유물들을 훔쳐가기 시작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청자

 

이들의 목표는 고가의 도자기와 귀중한 유물을 해외에 밀반출하거나

암시장에서 거래하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고려청자, 중국 도자기, 일본 공예품 같은 유물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도굴꾼들에게는 탐욕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꼬꼬무 700년된 보물선 도굴꾼과의 전쟁

도굴과의 전쟁, 국가가 나서다

도굴꾼들의 활동이 본격화되자, 국가 차원의 대응이 시작되었습니다.

문화재청(당시 문화재관리국)과 경찰, 해양수산부가 협력해 유물을

되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유물 일부는 이미 해외로 밀반출되었고,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끈질긴 추적 끝에, 훔쳐간 유물 대부분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976 신안보물선

신안선이 주는 교훈

도굴꾼들과의 전쟁은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문화유산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신안선은 지금도 국립광주박물관의 ‘아시아도자문화실’에서

그 유물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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